선생님 찾기 쌤 저 알아보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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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프로그램 '사랑을 싣고'에서 방송인 김범수 씨가 출연해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을 찾는 장면이 나왔어요. 김범수 씨는 고등학교 때 갑자기 집안이 힘들어졌는데 이때 선생님이 본인 월급의 일부를 김범수 씨의 육성회비로 내줄 정도로 감사하고 마음에 빚을 진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김범수 씨 사연처럼 큰 빚을 가진 선생님은 아니더라도, 누구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거치면서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한 분쯤은 있으실 것 같아요.

 

 

저도 방송을 보면서 선생님 한 분이 문득 떠오르면서 찾아뵙고 싶더라구요.

 

 

사실, 휴대폰이 활성화되고 선생님과 제자가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으면서 가깝게 지낼 수 있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죠.

 

 

저희 엄마아빠 이야기만 들어봐도, 그 당시 학창시절엔 선생님의 번호를 따로 알아서 연락하고 지낸다는 것은 어려웠다고 합니다.

 

 

좋아하던 선생님이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거나, 연락처를 알고 있었어도 시간이 흐르면서 번호를 바꾸거나 등 여러 이유로 십 수년 간 선생님과 연락을 끊긴 분들을 위해서 교육청에서 '선생님 찾기'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 스승찾기  

 

 

 

서울과 경기 전역에 공립 초, 중, 고등학교에 재직 중이신 선생님 찾기를 원한다면 서울은 02-1396, 경기도는 031-1396 콜센터로 전화해 상담원에게 찾고자 하는 선생님을 조회 신청하시면 됩니다. 서울 교육청의 경우, 상담원이 스승을 조회해서 스승이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해놓은 경우에만 연락이 닿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의 경우엔 선생님 찾기를 하면 상담원이 스승에게 제자 연락처를 전달해줍니다. 만약, 스승이 제자의 연락을 원한다면 받은 연락처로 직접 하게 되죠. 신청일로부터 5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다면, 정보 부족재, 퇴직, 전출 등 스승에게 연락할 수 없는 경우이거나 스승이 연락을 희망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타 지역 스승찾기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각 시 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스승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승찾기에서 찾고자 하는 선생님의 성함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됩니다.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스승찾기 서비스는, 현재 교육청에 재직중이신 선생님을 대상으로 지원되며, 현직에 계시지만 정보공개를 원하지 않는 선생님이나 퇴직하신 선생님은 조회가 불가능합니다.

 

 

이미 퇴직하신 분들의 경우엔 마지막에 있었던 학교 인사담당과에 전화하셔서 물어보실 수 있지만, 개인정보보호차원에서 시,도 교육청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요.

 

 

안 될 수도 있지만 선생님 찾기를 간절히 원하신다면 한 번 문의 전화 시도는 해보시길 바랍니다.

 

 

선생님을 찾고자 하는 제자의 마음은 애틋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선생님 찾기란 쉽지만은 않습니다.

 

 

교육청에서 스승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동의를 하지 않는 교사가 많다고 해요.

 

 

스승의 연락처를 알아내 보험 상품 구매를 부탁하거나 과거 훈계를 받은 제자들이 전화해 해코지를 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정보 동의를 함으로써 연락처와 연동되는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을 통해 선생님의 가족을 비롯한 개인사가 노출된다는 등 문제가 고스란히 교사의 몫으로 남기 때문인데요. 안전하게 사제 관계가 연결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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